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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래 해충 ‘노랑알락하늘소’ 방제 나선다

등록 2024.07.23 0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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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계곡 등서 성충 다수 확산

남해안 지역 정착 가능성 있어

산림과학원, 방제용 농약 등록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번식이 확인된 ‘노랑알락하늘소’. (사진=제주도 제공) 2023.07.1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번식이 확인된 ‘노랑알락하늘소’.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에서 확산이 확인된 외래종 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Anoplophora horsfildii) 방제가 추진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시 용연계곡 일대에 정착이 확인된 외래 해충 ‘노랑알락하늘소’의 밀도 저감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 계획 수립 및 방제용 농약 긴급 등록 등 대응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노랑알락하늘소는 아열대 지역 원산 외래 해충으로 지난 2019년 제주에서 최초 보고됐다.

2022년 국내 정착이 공식 확인됐고 지난해에는 제주시 용연계곡 일대에서 팽나무에 우화(羽化)한 노랑알락하늘소 성충과 15㎜ 가량의 탈충공이 다수 확인되며 한 해 동안 1000여 마리 이상의 성충이 포획될 정도로 확산됐다.

[제주=뉴시스] 노랑알락하늘소 성충이 탈출한 구멍.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2024.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노랑알락하늘소 성충이 탈출한 구멍.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2024.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과학원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노랑알락하늘소의 피해목 범위, 피해 특성, 발생 시기, 정착 위험도 분석 등 생태 특성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확보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밀도 억제를 위한 방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또 노랑알락하늘소 방제를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농약 등록을 위한 직권시험을 수행, 농약(플루피라디퓨론 액제)을 긴급 등록, 피해 확산 저감 수단을 확보했다.

산림과학원 김민중 임업연구사는 “노랑알락하늘소가 제주 전역은 물론 국내 남해안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이 있어 확산 억제를 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팽나무 외에 기주로 알려진 동백나무와 종가시나무 등에 대한 정착 여부를 관찰하며 다른 나무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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