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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이네"…문 안 잠긴 차에서 40만원 털어간 10대들

등록 2024.07.26 00:40:00수정 2024.07.26 0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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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기지 않은 차량을 알아본 청소년 3명이 해당 차에 있던 현금 약 40만원과 전자담배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3명이 차량 털이를 하고 사라졌다. 차량 주인인 제보자 A씨가 제공한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엔 청소년들이 차를 향해 걸어오는 것부터 절도 후 떠나는 모습까지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사건 당일 차량 문을 잠그는 걸 잊고 귀가해 차량 문은 열려 있는 상태였다. A씨는 다음날 아침에 차에 탄 뒤 현금 약 40만원과 전자담배 등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블랙 박스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 가해 청소년 3명은 차량 문을 열고 좌석, 가방, 트렁크 등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것을 보고 차량이 열려 있다는 걸 알아냈다.

이들은 먹을 만한 것을 찾기도 하고, 2만원을 찾은 뒤 "X꿀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내 지갑을 발견하곤 흥분한 목소리로 "야 몇 장이야"라고 물었다. 이들은 현금을 세어보곤 훔친 물건들을 챙겨 달아났다.

제보자 A씨는 가해 청소년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열흘 뒤 이들은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가 절도 당한 곳은 인천 서구이다. 조사 결과 가해 청소년 3명은 미추홀구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원정 털이'를 위해 서구까지 온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명은 촉법소년의 나이를 넘어 형사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하지만 훔친 물건과 돈에 대해선 민사에 해당돼 청소년들의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제보자 A씨는 여태 사과도, 피해보상에 대한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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