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압도적 힘·우방국 연대로 북 어떠한 도발도 용납 안해"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사
"참전군 희생 영원히 기억하고 보은"
"핵기반 동맹·한미일협력 확고한 안보"
"선진국 기적, 참전용사 헌신위에 이룩"
"국제사회 연대·협력…세계평화 이바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압도적인 힘과 우방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6.25전쟁 참전군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보은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유엔 참전용사들을 '자유와 평화의 위대한 용사'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에 위로와 감사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이어 북한의 최근 불법적이고 다양화된 도발과 북러간 밀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올해에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14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 등의 저열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와 군사·경제적으로 급속도로 밀착하며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강력히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이제 진정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히 격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더불어 탄탄한 한미일 삼각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우방국과 연합안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 .
특히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과 함께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나토와 긴밀히 공조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압도적 힘과 우방국 연대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중축국가'로서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며 "성공한 대한민국의 오늘은,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헌신위에 이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25 전쟁당시 소총 한자루도 못만들던 나라가 이제 전투기까지 판매하는 세계 5위의 방산 수출국이 된 것은 또 하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4조원의 체코 원전 수주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또 "지속적인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역대 2위에 이르는 상반기 수출 실적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중 미국 다음으로 높을 것"이라며 "이처럼 성공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국내외 참전용사들에 말씀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세계인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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