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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SK 등 고대역폭메모리 대중국 공급 제한 검토"

등록 2024.08.01 14:25:12수정 2024.08.01 1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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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HBM 대중 수출 제한

마이크론 영향 적어…한국 기업 영향권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 기업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 중인 모습. 2024.08.01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 기업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 중인 모습. 2024.08.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이달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 기업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일부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달 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 HBM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를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기존 메모리 기술보다 훨씬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저전력 소비를 제공하는 등 잠정을 갖고 있어 AI 개발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새 규제가 시행된다면 HBM3,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과 이를 만들기 위한 장비의 중국 납품이 제한된다.

HBM 시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3개 업체가 지배하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경우 지난해 중국 제재를 받으면서 중국에 HBM 제품을 납품하고 있지 않은 만큼 새 조치의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다만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대상으로 논의되는 것은 HBM과 게이트올어라운드(GAA)다, GAA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술의 일종으로, 기존 트랜지스터 구조인 핀펫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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