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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에 "파국적 후과 책임져야"

등록 2024.08.04 09:57:13수정 2024.08.04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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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한미 핵전쟁 계획 구체적 단계 진입" 주장

[서울=뉴시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11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공동지침)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11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공동지침)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은 한미가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토의식 연습)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4'를 시행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우리는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선택에도 보다 강력한 대응력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공보문을 게재했다.

이 공보문은 아이언 메이스 24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핵전쟁 계획이 실제적이고 구체화된 범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 패권 야망에만 집착하는 미국의 행태로 말미암아 전례없는 핵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일본을 비롯해 추종국들을 핵 동맹의 테두리 내에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 핵 위협 증대는 "타방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와 임전핵태세 완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에 부여된 헌법적 의무"라고 설명했다.

또 "적대 국가들이 자신과 세계를 덜 안전하게 만드는 선택을 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 추종국들은 저들의 무분별한 선택이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고스란히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이언 메이스 24는 한미 군사 당국 간 처음 열린 CNI TTX로,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한미가 지난달 서명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이행 차원에서 시행됐다.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의 연합 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을 '자국 영토 수호를 위한 정당 방위'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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