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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F-16 우크라에 도착…러 상대 전쟁 강화"

등록 2024.08.05 00:42:49수정 2024.08.05 0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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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4일 우크라이나의 비공개 장소에서 공군의 날을 맞아 공군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군부대 깃발을 건네고 있다. 2024.08.05.

[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4일 우크라이나의 비공개 장소에서 공군의 날을 맞아 공군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군부대 깃발을 건네고 있다. 2024.08.0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가 4일(현지시각) 새로 도착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투기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대의 F-16 전투기 앞에 서서 "이 전투기들은 우리 하늘에 있고 오늘 여러분은 그것들을 볼 수 있다. 그것(F-16 전투기)들이 여기 있고 우리가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전투기 두 대가 근접 대형으로 상공을 날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또한 주변 국가들이 러시아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돕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결정은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항상 두려워하는 우리 파트너들에게는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우리는 나토(NATO)-우크라이나 협의회라는 좋은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면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이웃 국가들이 적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소규모 연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투기 꼬리에 우크라이나의 삼지창 휘장을 달고 위장망으로 덮인 두 대의 F-16 전투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전투기를 보호하기 위해 비공개 장소에서 엄격한 보안 속에 열린 공군의 날 연설의 극적인 배경이 됐다고 AP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우리는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 하늘을 러시아 미사일과 러시아 항공기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제 하늘에 새로운 현실이 생겼다. F-16이 우크라이나에 있다. 우리가 해냈다. 이 전투기를 마스터하고 이미 우리나라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우리 사람들이 자랑스럽다…우리의 전투 비행은 우리를 승리에 더 가까이 데려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F-16 전투기 중 일부를 외국 기지에 보관할 수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전투기를 주둔시키고 있는 나토 국가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산 F-16은 50년 동안 나토 연합과 전 세계 수많은 공군이 선택한 최전선 전투기의 대표적인 전투기로, 우크라이나에 새로 도입됐지만 F-16은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이 기부한 구형 제트기라고 AP가 보도했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향후 몇 달 동안 6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는 느리게 공급될 수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F-16이 인도됐는지 또는 어느 나라에서 도입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우크라이나에 중고 F-16을 배치하는 데 대한 승인을 내렸지만, 미국은 자체 보유한 전투기는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F-16은 특히 방공을 업그레이드하여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석가들은 F-16만으로는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AP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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