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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단지서 들개 습격…"2m 뛰어올라 물고 흔들어"

등록 2024.08.10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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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아파트 단지서 사고

[서울=뉴시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들개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들개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들개 두 마리에 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가려던 60대 남성 A씨에게 들개 두 마리가 달려들었다.

놀란 A씨가 반려견을 안아 들며 피했지만, 들개 두 마리는 풀쩍 뛰어올라 A씨의 팔과 다리를 물었다. 들개 두 마리는 아파트 내부까지 A씨를 따라 들어왔다.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한참 동안 발길질을 한 뒤에야 겨우 들개 두 마리를 내쫓을 수 있었다. A씨가 떠난 뒤에도 들개들은 한동안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이 사고로 A씨는 팔이 찢어져 두 바늘을 꿰매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까지 맞았다.

A씨는 "한 마리가 한 2m 정도는 뛰어올라 물고 (머리를) 흔들더라"며 "그 사이에 나머지 한 마리가 다리를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들개는 사고 당일 소방 당국에 포획돼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

지난 1월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20대 남성이 들개에 얼굴을 물려 50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벌어졌다.

개 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들개를 유해 조수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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