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20억 대출지원…금리 0.8%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 겪는 중기·소상공인 지원
올 상반기 30억 지원 이어 하반기 20억원 추가 융자
[서울=뉴시스]양천구청 전경. 2024.07.05.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양천구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0.8% 금리의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원을 융자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올 상반기 7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 하반기 20억원을 추가 융자하는 것이다. 대출금리는 0.8%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낮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없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한 지 6개월 이상 경과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기존에 해당 대출을 실행해 상환 중이거나 상환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기 수혜업체, 무점포 소매업, 담배 도·소매업,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제조업 3억원 이내, 기타 도·소매업 등은 8000만원 이내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3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융자금은 운전·시설·기술자금 등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국세·지방세 납입 증명서,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나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구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중소기업육성기금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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