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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분쟁에 넥슨캐시 지급 결정

등록 2024.08.14 12:00:00수정 2024.08.14 1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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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환급 가능한 넥슨캐시 지급…보상액 11억원 상당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미지(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미지(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회)는 넥슨코리아(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 지급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14일 넥슨이 각 집단분쟁조정 신청인들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밝혔다.

위원회는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들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거액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여 이용자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위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상액 산정 시,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장려하기 위해 넥슨이 2021년 5월 자체 보상한 금액의 70%는 공제하기로 했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 및 과징금 약 116억원을 부과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은 개별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그 결과 5773명이 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한 뒤 6월부터 3차례의 분쟁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넥슨이 조정결정 내용을 수락하는 경우, 넥슨으로부터 보상계획서를 제출받아 조정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포함)에 대해서도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사자들이 위원회의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5674명의 신청인들에 대한 11억원 상당의 보상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전체 이용자인 약 80만명을 대상으로 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액은 약 2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 집단분쟁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의 분쟁 해결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인별 보상금액과 결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정결정을 수락하지 않는 경우 15일 이내에 그 의사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당사자가 조정결정을 수락하면 조정은 성립되고 확정판결과 동일한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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