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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블링컨 방문 앞두고 가자 공습 계속…야간에만 19명 사망

등록 2024.08.18 19:04:21수정 2024.08.18 22: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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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발라에서는 엄마와 6자녀 몰살돼…넷쌍둥이 포함

[AP/뉴시스] 17일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알발라 소재 알아크사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가족들 장례식에 기도하고 있다

[AP/뉴시스] 17일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알발라 소재 알아크사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가족들 장례식에 기도하고 있다

[데이르 알발라(가자)=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휴전협상 독려 차 이스라엘에 오는 18일에 이스라엘군은 그 수 시간 앞서 새벽 가자지구 공습을 펼쳐 1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내 한 가옥에 살고 있던 여성 한 명과 6명의 자녀가 포함되었다. 알아크사 순교병원이 밝힌 것으로 AP 통신 기자는 병원에서 해당 시신 수를 헤아렸다.

사망한 아이들의 외할아버지에 따르면 교사인 딸은 남편 및 6명의 자녀와 집에 있던 중 공습 폭탄을 맞았다. 죽은 아이들은 18개월부터 15세에 걸쳐 있으며 이 중 4명은 넷쌍둥이 형제들이다.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인은 "6명의 아이들이 이제 시신 조각들로 변했고 한데 쓸어모아져 한 시신 자루에 같이 들어 있다"고 기자들에게 병원 밖에서 말했다.

"어린것들이 무엇을 했다는 것이냐? 유대인을 한 명이라도 죽이기라도 했다는 것이냐? 이것이 이스라엘에 안전보장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의 야간 공습은 북부 난민촌 자발리아 내 한 주거 건물도 타깃으로 해 2명의 남자와 1명의 여성 및 그녀의 딸이 죽었다고 가자 보건부는 말했다.

또 다른중부 공습에 다른 4명이 사망했다. 전날 밤 남부 칸 유니스 공습으로 4명의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나세르 병원은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전부터 무장 조직원들만 공격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간인들 사망을 하마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하마스가 거주 지역의 민간인들 틈에 조직원, 무기, 터널 및 로켓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한 가족이 대가족 범위로 완전히 지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일이 잦고 수천 명의 고아가 생겨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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