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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한동훈 "격차해소가 정책 목표…정쟁 자제·생산적 싸움할것"

등록 2024.08.23 12:29:25수정 2024.08.23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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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많이 참았다…당 정치 목표 재정비·조정"

"이재명, 쾌유되면 미루지말고 회담하길…준비됐다"

"이견 좁혀가는 과정이 정치…설득당할 용의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2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 체질을 튼튼히 하고 정책 중심, 민생 중심 그리고 격차 해소 중심으로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지난 한달 동안 많이 참았다. 최대한 정치공방은 자제해 왔다"고 대표 취임 한달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중요한 정책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성장이라는 것은 미래를 향한 것을 수도 있지 않나. 현실 세계에 사는 우리가 너무 괴로워지고 삶이 힘들어지면 그런 미래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격차 해소도 반드시 따라가 줘야 파이를 키우는 성장도 가능하다며 "순전히 약자 만을 위한 복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곳,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곳에 집중해서 정교하게 과감하게 하겠다는 것이 저희 격차 해소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 공방 불씨를 계속 살려서 그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금투세 폐지 논의와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당장 앞으로 선거가 없다는 걸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 정치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하고 조정하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 달 동안 많이 참았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가급적이면 정쟁적인 부분에 대해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해왔고, 웬만하면 예전 같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국민을 위해 필요한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는 아니고, 그 전장을 금투세 폐지나 국민을 위한 실적이 나올 분야에서 생산적인 싸움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도 곧 쾌유하지 않겠나. 미루지 말고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추구하면 회담을 가지면 좋겠다"며 "저는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회담이 11년 만이라고 하던데 추진해서 정치를 복원해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께서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장악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부분을 투명하게 좁혀가는 과정이 진짜 정치이고 그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이 모든 걸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정치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견을 존중할 것이고 제 답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끝까지 관철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상대 말이 옳다면 얼마든지 설득 당할 용의가 있다.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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