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日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한국어 교가 제창 [뉴시스Pic]

등록 2024.08.23 15:31:50

[니시노미야=AP/뉴시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 다이이치고를 꺾고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 무승부를 기록,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이 약 160명인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역사가 25년밖에 안 됐지만 3년 전엔 4강에 올랐고 이번에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2024.08.23.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3일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다.

1915년 창설돼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히는 '여름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4000개에 가까운 일본 고교 야구 팀 가운데 단 49개 팀만 출전할 수 있어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한신 고시엔 구장에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고 선수들은 교가를 따라 부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해당 모습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는 앞서 지난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2022년에도 본선에 진출했으나 1차전에서 탈락했으며 지난해에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 단체가 교토조선중학교를 설립해 개교했다.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으로 법인 승인을 받았고, 1963년 고등부가 생겼다.

[서울=뉴시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등학교를 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熱中高校野球部)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등학교를 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熱中高校野球部)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니시노미야=AP/뉴시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 다이이치고를 꺾고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 무승부를 기록,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이 약 160명인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역사가 25년밖에 안 됐지만 3년 전엔 4강에 올랐고 이번에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2024.08.23.

[서울=뉴시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다이이치고등학교를 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어로 교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熱中高校野球部)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