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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올해 신판 코로나19 백신 인가…내주 접종가능

등록 2024.08.23 21:40:00수정 2024.08.23 2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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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 여름 코로나 유행 심해

[AP/뉴시스] 22일 미 FDA 인가를 받은 신판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22일 미 FDA 인가를 받은 신판 코로나19 백신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의약품 규제 당국은 22일 업데이트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백신을 인가했다. 이 최신 백신은 최근의 변이체들을 보다 면밀하게 겨누면서 올 겨울에 나올 수 있는 새 변이체들도 타겟으로 한다.

식품의약국(FDA)의 인가로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곧 수백 만 회 주사분을 약국 등에 공급하게 된다. 3번 째 미 제조사인 노바백스도 수정본 백신을 금명간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체를 보다 잘 보호해줄 업데이트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고려해보기를 적극 권한다"고 FDA 백신 부장은 말했다.

올해 규제 당국의 허가는 지난해 업데이트 때보다 약간 빨리 나왔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름에 미 전역에 퍼졌기 때문이다. 미 질병예방본부(CDC)는 앞서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이번 가을에 접종할 것을 추천했다.

백신 접종은 수 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전 감염이나 접종 혹은 양쪽 다를 통해 어느 정도 면역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과 함께 보호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가을 맞았던 백신은 더 이상 유행하지 않는 변이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 백신은 성인의 22.5%, 어린이 14%만 맞았다.

새 접종 주사를 거르는 것은 '위험한 것'이라고 전미감염병재단의 전문가는 강조하고 있다. 직전의 감염이 경미했다고 해도 다음번 감염이 훨씬 나쁜 것일 수 있고 장기간 코로나 증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의 업데이트 백신은 유행력이 센 오미크론 계열의 신종 바이러스를 겨누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주사약은 올 초에 유행했던 KP.2 하위유형을 타겟으로 한다.

지금은 KP.3.1.1 등 더 하위형이 퍼지고 있으나 이들은 가까운 관계여서 이번 백신은 교차 보호를 약속하고 있다. 

[AP/뉴시스] 모더나 백신

[AP/뉴시스] 모더나 백신

그러면 얼마나 빨리 이 새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인가. 올 여름의 코로나19 유행 물결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나 필연적인 동절기 급속 유행은 상황이 더 나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백신은 중증화, 입원 및 사망을 막는 데 효과가 크지만 경한 감염을 막는 효과는 수 개월에 불과하다. 

고령자, 약한 면역 체계 보유자, 심각한 기왕 질환자, 요양원 입소자 및 임신 여성 등 고위험군은 기다리지 말고 거주지에 접종이 가능할 때 얼른 맞아야 한다.

건강한 젊은 성인과 어린이들은 어느 때나 접종할 수 있지만 기다려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주사약이 약국과 의원에 많이 들어올 가을에 접종하면 오케이라는 것이다.

단 최근에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회복 후 3개월을 기다렸다가 접종해야 한다.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천만다행하게도 어린이들을 많이 사망시키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독감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이로 해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어린이 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교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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