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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요동'…민주당·조국당 참전(종합)

등록 2024.08.26 1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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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수성" 민주 지도부 지원 유세…일부 후보 재심 요구로 내홍

조국당 인재영입, 경선 vs 전략공천…조국 "민주당과 생산적 경쟁"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요동'…민주당·조국당 참전(종합)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오는 10월1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한 판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두 선거구 모두 격랑에 빠져 들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10·16 영광군수 재선거와 관련, 중앙당 재심의를 거쳐 6명의 예비후보자 중 양재휘 후보를 경선 배제(컷오프)키로 의결했다.

지난 21일, 6인 경선 후 결선투표를 골자로 후보자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영광에서는 6명의 예비후보 중 3명의 범죄 전력(폭력, 사기, 절도 등)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중앙당 재심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1명에 대해서만 당헌·당규상 부적격 후보로 결론났다.

곡성의 경우 3명이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중앙당이 1차 심사결과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25~28일 추가 모집에 나선 상태다. 현재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유근기 전 곡성군수,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 정환대 전 전남도의원으로, 3파전이다.

곡성에서는 무소속 후보인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에 대한 민주당 복당 신청이 공식 제기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야1당이자 '호남 맹주'를 자부하는 민주당은 후보 공천과 별개로 텃밭에서 지자체장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 최근 이재명 2기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민석·한준호 의원과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앞세워 곡성 전통시장과 영광 터미널을 돌며 세 결집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전후로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무소속의 세 확산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도 지지층 확산에 올인하고 있다. 영광에서 3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선이 불가피한 가운데 곡성에서도 기존 예비후보 1명에 이어 이날 박웅두(56)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를 공개 영입해 경선구도가 완성됐다. 경선이 진행될 경우 9월 중순 추석을 전후로 당내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에 맞설 강력한 다크호스를 중앙당에서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곡성 39.9%, 영광 39.5%의 비례득표율로 바람을 일으킨 바 있는 조국당은 10월 재선거를 호남진출 교두보로 삼기 위해 29일부터 이틀 동안 영광과 곡성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12명이 전원 참석하는 워크숍과 당원 간담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배수진으로 '호남 월세살이'도 구상 중이다.

혁신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여성 몫과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 의장, 혁신연구원 부원장 등 주요 당직자를 호남 인사로 채우며 호남 구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국 대표는 이날 KBS목포 '출발 서해안시대'에 출연해 "호남은 오랫동안 민주당이 독점해온 곳으로 호남정치가 활성화되기보다 고여 있다는 판단이 들고, 유권자 입장에선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혁신당이 역할을 하게 되면 민주당과의 생산적 경쟁을 통해 호남정치 활성화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강세 속에 조국당과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며 "사실상 차기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10·16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26~27일 후보자 등록, 10월3월 선거운동 개시, 같은 달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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