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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리일규 "북한 주민 절반 이상 자본주의 경험"

등록 2024.08.27 18:13:25수정 2024.08.27 2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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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층, 김정일 시기부터 이반 시작"

"김정은, 실상 은폐로 고립 심화시켜"

[서울=뉴시스]지난해 11월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27일 오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서 특별 강연 중인 모습. (사진=민주평통 제공) 2024.08.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해 11월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27일 오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서 특별 강연 중인 모습. (사진=민주평통 제공) 2024.08.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지난해 11월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북한 주민 중) 자본주의를 경험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27일 말했다.

리 전 참사는 이날 오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이렇게 밝힌 뒤 "이는 김정은이 공포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엘리트층은 이미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세계 변화를 알고 있으며, 김정일 시기부터 이반이 시작되었다"며 "일반 주민의 경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인식이 변화되기 시작했고 한류문화, 해외 파견자들의 증언 등 외부 정보 유입을 통해서도 많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김일성 시대에는 '세계 모든 나라'와의 관계 발전을 내세웠지만 김정일 시대에는 북한에 '우호적인 나라', 김정은 시대에는 '사회주의 나라'로 대외관계 범위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권위수호 및 내부 실상을 보여주지 않는 정책을 통해 북한의 대외적 고립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민주평통은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역량에 반영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7대 추진 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탈북민 전문가의 정책 참여 통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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