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2년 연속 글로컬 탈락 충격…내년 독자 도전 암시

김정겸 총장 "글로컬 재도전, RISE 등 재정 지원 수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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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충남 국가거점국립대 충남대학교가 2년 연속 글로컬대학 사업 공모에 탈락,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내년 사업에 독자 도전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전국 거점국립대학중 전남대, 제주대와 함께 3개교만 올해까지 사업 수주에 실패, 후폭풍도 예상된다.

28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2년 연속으로 한밭대와 통합 기반으로 공모에 도전, 쓴잔을 마셨다. 단독이 아닌 연합도전이어서 당초부터 어려움이 예상됐다.

지난해 예비지정에서 탈락한 뒤 절치부심, 올해는 예비지정 문을 통과, 본지정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한밭대와 통합이 발목을 잡았다.

공모 마감 막판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본지정 계획서 내용 합의에 실패, 대면평가 때 수정 계획서를 가까스로 제출했으나 평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충남대는 이날 한밭대와 통합 논의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통합 논의를 종료하고,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한 새 혁신을 추진, 국가거점국립대학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대 조철희 기획처장은 "글로컬대학사업 수주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왔고, 한밭대와 통합 논의도 메가 캠퍼스 구축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사업 탈락으로 통합을 전제로 기획돼 온 많은 추진과제 실현이 불가능하게 됐고 특히 한밭대와 통합 논의도  원칙적으로 종료됐음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김정경 총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상대 대학의 사업계획서 철회 요청, 대면평가 불참, 합의 문구 조율 요구에 따른 평가장내 합의문 미제출 등 통합(안) 합의 및 글로컬 평가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선정이 좌초됐다"며 "당초 계획했던 비전이 차질 없이 달성되도록 내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재도전하고, RISE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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