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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리서 "이스라엘군, 유엔 차량 뻔히 알고도 총격" 비난

등록 2024.08.30 21:26:09수정 2024.08.30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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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 WFP 새겨진 차량에 총격…'연락 오류'라고 변명

[AP/뉴시스] 미국의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부대사가 29일 가자 인도주의 상황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부대사가 29일 가자 인도주의 상황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유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유엔 차량을 공격한 것을 드물게 날카롭게 비판하고 유엔 및 구호 기관에 대한 공격과 위협적 언사를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29일 가자 내 인도주의 상황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동에서 미국의 로버트 우드 부대사는 이스라엘 군을 거명해서 유엔 식량 기관 소속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진 차량에 여러 번 총을 쏘았다며 비판했다.

이 유엔 차량은 중부 와디 가자 교량의 이스라엘 군 검문소를 향해 가던 중 사전에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수 차례 허가를 받았음에도 최소한 10발의 총탄 세례를 받았다.

이에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28일 가자 내에서 모든 직원들의 이동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 29일 유엔 대변인은 모든 WFP 차량과 직원들이 멈춰선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만 가자 구호품 배급 활동을 하고 있는 인도주의 단체와 접촉할 뿐이라는 것이다. 

우드 미 부대사는 WFP 사건에 놀람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이 조사 결과 부대 간 '연락 오류'를 원인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23일 유엔의 유니세프는 와다 가자 검문소 부근의 대기 장소에서 다섯 명의 어린이들을 태우기 위해 기다리던 중 차량 두 대가 실탄 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12주 전에도 차량이 사격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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