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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일상 멈추는 일 없게 하겠다" 후보시절 약속 지킨 김동연

등록 2024.09.04 0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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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시절 "도지사 되면 중재 최선" 다짐

매년 버스 노사 조정회의 찾아 갈등 중재

김동연 취임 이후 버스 멈춘 적 없어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경기지역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4일 오전 4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9.04.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경기지역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4일 오전 4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지사가 되면 도민 일상을 멈춰 세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후보시절 약속을 지켰다.

김동연 지사는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4일 오전 4시께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았다.

전날 오후에도 격려차 회의장을 방문했던 김 지사는 새벽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중재를 위해 다시 찾아온 것이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12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 인상 7% ▲공통 단체협약 마련을 위한 노사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극적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했던 파업은 철회돼 전체 버스가 정상 운행 중이다. 

김 지사는 협상 타결 직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을 위해 양보·협력·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신 노사 양측에 도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오늘은 수능 모의시험일이라 학부모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발이 묶이지 않고 편안한 등굣길·출근길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버스공공관리제를 포함해서 도민과 함께 한 교통약속을 차질 없이 차곡차곡 지켜나가겠다"라고도 했다.

매년 조정회의장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민 발이 묶이는 일이 없도록 협상 타결을 위한 조정 역할을 하고,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왔다. 의료대란으로 도민들이 걱정이 많으신데, 교통대란으로 도민 발이 묶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 파업 철회 소식을 알리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사와 도민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도민께 드린 교통 약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지사가 조정회의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합의를 독려하고, 공공관리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점이 합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매년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선 김 지사를 향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경기버스가 지난 20년 동안 장시간 근로, 저임금 구조 등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가 온 뒤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현장 계신 분들이 잘 알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건넸다.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도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2년 4월25일 경기지역 버스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업 철회를 호소하면서 "경기도지사가 되면 다시는 경기도민 일상을 멈춰 세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동자 처우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포함한 대중교통 개선과 합리적인 갈등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지사 당선 이후 그는 매년 조정회의를 찾아 노사 합의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노조는 2022년 9월에는 12시간 넘는 협상 끝에 오전 4시40분께 극적 합의를 이뤄냈고,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자정 이전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이 철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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