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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가구 중 1가구 "나 혼자 산다"

등록 2024.09.04 1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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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171만5000, 도 전체의 31.2%

전국 1인가구 21.9% 경기도에 집중

경기도, 3가구 중 1가구 "나 혼자 산다"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의 1인가구는 171만 가구이며, 도 전체 가구 가운데 3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가 발표한 '2024 경기도 1인가구 통계'를 보면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전년(163만) 대비 약 8만 가구가 증가한 171만5000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도 전체 가구(550만) 중 31.2%를 차지한다.

경기도의 1인가구 수와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국 1인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수원(10.5%),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등 인구 상위 5개 시에 집중됐다. 시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연천(38.6%), 가평(38.5%), 동두천(37.1%)이 높았으며, 과천(18.0%), 의왕(24.0%), 남양주(25.1%)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10~20년 미만이 26.4%, 3~5년 미만이 16.1%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p 상승한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p, 5.1%p 감소하며, 1인가구 생활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1인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균형잡힌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를 꼽았다.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가구의 여가는 주로 TV 시청(57.2%)과 휴식 활동(37.9%)에 집중되고 있으며, 문화예술 관람(17.7%)과 관광 활동(8.9%) 등의 비중은 도 전체 가구 대비 각각 2.8%p, 5.8%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자료는 통계청에서 지난달 말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 총 6종의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1인 가구 현황을 ▲인구·가구 ▲주거 ▲여가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한 자료다. 자료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www.gg.go.kr/1ingg)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경기도 1인가구의 현황과 다양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인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1인가구 지원을 위해 8807억원을 투입, 병원 안심동행 사업, 자유주제 제안사업,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정책참여단 운영 등 3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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