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5년만에 코미디로 "강력하지 않은 사람들의 성장"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동욱(왼쪽부터), 서현우, 박세완, 박지환, 이승우가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 (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5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강매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동욱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MBC 연기대상을 안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5년 만에 코미디에 도전했다. 김동욱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항상 기다리고 있고 늘 기대되는 장르"라며 "굉장히 자신있다"고 했다.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잡는 전국 실적 꼴찌 송원경찰서 강력 2반은 경찰서 신축 공사를 빌미로 망한 어린이집으로 유배 당한다. 모두가 기피하는 이 팀은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이 부임하면서 최강 팀이 돼간다.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 시트콤계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이영철 작가와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동욱이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 (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김동욱, 연기대상 이후 5년 만의 코미디
김동욱은 신임 반장 동방유빈을 맡았다. 명석한 두뇌, 훤칠한 외모, 뛰어난 운동 신경, 학벌까지 부족한 게 없는 엘리트 경찰이지만 번뜩이는 추리력 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행동 패턴과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논리와 팩트를 중시하며, 오합지졸 강력반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인물이다.
김동욱은 동방유빈에 대해 "사람들이 봤을 때 영특하고, 현명해 보이는 모습을 갖고 있지만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불가능하다.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게 츤데레 스타일이다. 스스로 다정함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 휴머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제목 '강매강'은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라는 뜻이다. 안 감독은 "강력하지 않은 게 매력적"이라며 "강력하지 않은 사람들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코믹의 대부인 작가님들과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방유빈 등 특이한 캐릭터 이름에 대해서는 "반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에 가벼운 이름이 반전 매력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지환이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 (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박지환, 치명적인 매력의 형사로 변신
영화 '범죄도시4'에서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장이수를 연기했던 배우 박지환은 결국 형사가 됐다. 그가 맡은 '무중력'은 강력 2반 베테랑 형사이자 자기 직감을 밀어 붙이는 불도저 같은 인물이다. 과거 K.O의 사나이로 불렸던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불같은 핵주먹을 자랑한다.
박지환은 무중력을 "휴머니즘의 결정체"라며 "마성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작품 선택 이유로는 "화룡점정은 김동욱이 해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완벽한 코미디 대본이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박지환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서 신인 남자 아이돌 원탑 'J환'으로 변신해 이른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는 무중력 역시 "밖에 나가면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쳐다보는 캐릭터"라고 했다. 그는 "저에게서 페로몬이 나오고 있다"며 "타고난 향으로 제압하기 때문에 왜 매력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는데 너무 현타가 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세완이 5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강매강' (극본 이영철,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여러 캐릭터 서사가 하나의 이야기로
'강매강'은 회가 거듭될수록 에피소드를 쌓아올려 결국은 촘촘하게 연결된 커다란 스토리로 완성된다. 각 캐릭터의 서사와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점점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박지환은 5명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강매강'은 정말 세련된 감각을 갖고 있다. 인물마다 맞부딪히는 일들이 다 다른데, 그 때마다 다른 결들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각 인물마다 타고난 감각이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강매강'은 총 20부작으로 11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 마지막 주에는 4편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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