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0년 만에 과학고 신규 지정' 경기교육청, 공모 계획 발표

등록 2024.09.11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월 말 1차 예비지정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이 경기형 과학고등학교 신규 지정을 위한 언론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4.09.11.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이 경기형 과학고등학교 신규 지정을 위한 언론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0년 만에 과학고등학교를 신규 지정하기 위해 세부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계획 공고를 내기로 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다.
 
도교육청은 사전에 예비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고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도내에서 과학고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고양·용인·성남·안산·평택·부천·시흥·군포·이천·과천 등 12곳에 이른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거의 절반 가까운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도내 지자체들이 과학고 유치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경기도 학생 수는 대한민국 학생 수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는 의정부에 소재한 경기북과학고 등 1곳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수원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고인 경기과학고는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개편됐다.
 
도교육청은 향후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지역을 발표할 때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투명한 절차를 통해 과학고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다.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학교설립 영역은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를 평가하며, 학교 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교육과정 영역은 ▲지역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수립했다.
 
학교 설립부터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평가 기준으로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영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 내용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한다.
 
특히 과학고 설립에는 교육지원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며 준비할 사항이 많아 공모 신청서 작성 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개교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통합교육지원청은 최대 2개교까지 가능하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올해 11월 말께 1단계 과학고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2단계 공모 진행절차인 도교육청의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지막 3단계에 속하는 교육부 장관 동의 등 절차를 밟아 최종 선정학교가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3단계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데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이라며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