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멸위기 극복 3대 키워드는 '출생·청년·이민'
전국 최초 전담 부서 '인구청년이민국' 신설
만원주택·출생수당 등 인구대전환 프로젝트
전남 시·군 출생수당 공동추진 업무협약.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올해를 '지방소멸 극복 원년'으로 삼고 출생, 청년, 이민을 3대 키워드고 관련 정책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 인구·청년·이민 전담부서인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했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혁신적 출산정책을 강화하고, 지역의 미래인 청년정책 확대, 전국을 선도하는 이민·외국인 정책 등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인구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초저출생 대전환 기점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로 2024년 1월 이후 전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1세부터 18세까지 전남도와 일선 시·군 출생 기본수당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
또 전남의 모든 지역에서 1시간 이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이 가능토록 전국 최다인 9곳(현 5곳·2025년 4곳 추가 개원)에 공공조리원을 운영하고, 신혼부부 건강검진비, 난임부부 시술비, 난자냉동 시술비 지원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 방침이다.
청년층 유입·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남형 만원주택;을 건립, 월 임대료 1만 원에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광역 최초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200만 원'과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연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전남 희망 디딤돌통장 월 10만 원·3년, 청년희망일자리 사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도 추진중이다.
대도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전남 2박3일 맛보기'를 비롯, 전남에서 2~6개월 살아보기 등 단기형 프로그램부터 6~10개월 장기거주형 전문 실습교육이 가능한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 월 1만 원의 임차료로 장기 거주가 가능한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까지 정착 단계별 촘촘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연 평균 4만여 명의 귀농어귀촌인이 꾸준히 유입돼 귀농어귀촌 1번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남에서 살아보기'는 2497명이 참여하고 426명이 다른 지역에서 전남으로 실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와함께 전남형 이민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이민정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외국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외국인 유치부터, 정착, 통합에 이르는 전남형 이민정책 종합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영암 대불산단에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한국어 교육과 일자리정보 제공, 비자 전환 지원 등 초기 적응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동부권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 살고싶은 전남, 활기 넘치는 전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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