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철현·송순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지역 배려 차원"
호남·경남 지역 안배
10·16 재보선 후보 4명
비상설특위 위원장으로 임명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022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03.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인 주 의원은 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이 대표가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과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두루 껴안는 지역 안배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한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많은 분들이 평가하듯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우리 당에 있어 소중한 지역이고 이에 대한 배려 차원이 있는 것 같다"며 "또한 두 분 모두 능력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갖고 있다는 것이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쌃값 안정화 대책특위(위원장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 ▲기본소득추진특위(위원장 조상래 곡성군수·장세일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설치 건도 의결했다.
당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부위원장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민형배 전 전략기획위원장, 박균택 법률위원장 등 다섯 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3대 요구안도 공개했다.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논의 의제로 제한없이 포함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합리적 추계 통해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 등이다.
한 대변인은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 조정 문제에 제한을 두는 것은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원천 봉쇄 하는 것이어서 제한 없이 논의돼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 대통령을 찾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는 고집을 꺾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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