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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안보대화 개회식…러·북 군사협력 우려 '한목소리'

등록 2024.09.11 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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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려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 주제

67개국에서 900여명 참석…역대 최대 규모

패널들 "러·북 군사협력은 세계적 위협" 공감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주최한 제13회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SDD)가 11~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안보대화는 2023년에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 세계 각국의 국방 장관급 관료들은 물론 국제 안보 기구 및 민간안보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는 국제행사이다.

11일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국방부장관, 8개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한 역대 최대규모인 67개 국가(한국 포함) 및 국제기구 대표단과 내외 귀빈 900여 명이 참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하는 서울안보대화의 개최를 축하했다.

한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압도적 힘과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 및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체계 구축 등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날 첫 번째 본회의는 ‘역내 전쟁억제와 규칙기반 질서수호’를 주제로 진행됐다. 윤석열정부의 첫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김성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용현 국방부장관, 블레어(Bill Blair) 캐나다 국방장관, 롭 바우어(Rob Bauer)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군사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지속되고, 북한의 도발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이 협력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에 큰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을 압도할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인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유 통일 한반도'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2024.09.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바라보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블레어 장관은 인·태 지역에서 증가하는 위협과 특히, 중국과 북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022년 발표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토대로 한 캐나다의 역내 군사력 증강과 북태평양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언급했다.

바우어 NATO 군사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안보환경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북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참석한 패널들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러·북 군사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위협이라는데 공감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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