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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귀환 이세영 "일본 촬영 외로웠다…홍의 감정 이해해"

등록 2024.09.12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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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랑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

"다이내믹 하진 않지만 섬세해"

한·일 공동 집필한 동명 소설 원작

일본의 봄과 한국의 겨울 담아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세영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세영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사랑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다."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세영은 "홍은 일본에서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별을 택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마음의 문이 조금은 닫혔을 거다. '운명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지 않게 됐을 테지만, 한편으로 마음 한구석에서는 '운명같은 사랑이 정말로 있다'고 믿고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일본에서 유학 중인 홍이 준고를 만나 애절한 사랑을 나누고, 이별 후 한국에서 재회하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이세영과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를 비롯해 배우 홍종현과 나카무라 안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영화 '코리아'(2012)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 '서울대작전'(2022) 등을 만든 문현성 감독이 맡았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사랑과 외로움의 이야기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첫 한국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사카구치는 이 작품이 한국과 일본 두 국가 배우와 스태프가 모여 만들어진만큼 문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가 '애정'이라는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인식 위에서 그려진 이야기"라고 했다.

사카구치는 홍을 5년 간 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그 시간 준고 안에는 후회·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한 사람을 5년 동안 계속 생각한다는 건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며 "이 작품은 시각적으로 다이내믹하지는 않지만 두 사람의 마음을 그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섬세함이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MBC TV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2021~2022) 등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이세영은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외로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일본에서 촬영하면서 조금 외로웠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의 대사를 할 때 느꼈던 감정들을 돌아보며, 홍이 느꼈을 외로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은 친구도, 가족도 없는 공간에서 사랑에 빠졌지만, 외로움을 버티기 힘들어서 이별을 택하게 된다"

홍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순애보를 지닌 '민준'을 연기한 홍종현은 캐릭터 특징으로 헌신을 꼽았다. 그러면서 민준은 홍이 무언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도 그에 대해 따져묻지 않고 묵묵하게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민준을 연기하면서 굉장히 오랜만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 고민해봤다"며 "관객들이 민준이 하는 고민과 질문들을 같이 한번 생각해 본다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홍종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홍종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한·일 양국의 모습 섬세하게 담아"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한국의 공지영,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공동 집필해 2005년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배경인만큼 서로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도 감상 포인트다.

홍과 준고가 사랑을 꽃피우는 계절인 봄에는 일본에서, 이별 후 아픔을 경험하는 순간은 한국의 겨울에 촬영을 했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한일 양국의 사계절이 전부 필요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아시는 한국과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섬세하고 정서적으로 담고 싶어서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작인 소설과의 차이점으로 영상미를 꼽았다. 문 감독은 "원작이 문학적인 아름다움과 재미가 풍부하다면, 이 작품은 시리즈이니만큼 영상적·음향적 아름다움을 가미하고 싶었다"며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통해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모두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인물들은 각각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관객들도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매주 금요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나카무라 안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나카무라 안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문현성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문현성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왼쪽부터), 나카무라 안, 이세영, 홍종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4.09.12.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왼쪽부터), 나카무라 안, 이세영, 홍종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4.09.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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