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박근혜 탄핵 결정, 달리 생각하는 분 의외로 많아"
"법원 판결 다 읽어보지 못해 답하기 어렵다"
김문수 장관 자격 묻자 "하자 있다 생각 안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에서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4.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이 맞다고 보지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법원에서 판결한 것을 다 읽어보고 판단을 해야할텐데, 아직 그걸 다 읽어보지 않아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몇십 년의 징역형, 이런 것들은 그 양반(박 전 대통령)이 가진 그러한 죄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맞다고 보겠습니다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고 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그것이 노동부 장관 일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지점을 말해보라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에는 "제가 보기에 별로 잘못한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님이 너무 소신이 강한 것을 우리 정치인들께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국가를 위해 해야할 일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일인줄 각오를 하면서 의료개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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