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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국경서 500㎞ 떨어진 러시아 군사창고 때려 큰불

등록 2024.09.18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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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노흐라드=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미르노흐라드에서 정찰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들을 살피고 있다. 2024.09.18.

[미르노흐라드=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미르노흐라드에서 정찰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들을 살피고 있다. 2024.09.18.

[키이우(우크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간밤에 러시아 내륙 깊숙한 도시 내 대형 군사 창고를 때려 큰 불이 나고 많은 주민들이 피난했다고 18일 우크라이나 관리 그리고 러시아 뉴스 보도가 전했다.

우크라는 이 드론 공격에 토포페츠 시 소재의 군사 창고가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트베르 지역에 위치한 이 도시는 수도 모스크바 북서쪽 380㎞ 및 우크라 국경으로부터 약 500㎞ 떨어져 있다.

이 드론 공격은 우크라 안보국이 우크라 정보 기관 및 특전부대와 함께 수행했다고 우크라 안보 관리 한 명이 익명을 전제로 AP 통신에 말했다. 

파괴된 군사 창고에는 우크라에 많은 피해를 주는 활공 폭탄과 대형 포탄을 물론 이스칸데르 및 토치카-유 미사일도 비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론을 맞고 창고는 불이 붙었으며 이 불은 지역으로 퍼져 폭 6㎞가 타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는 지역 당국을 인용해 인구 약 1만1000명의 토로페츠를 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의 저지에 방공망이 동원되었다고 말했다.

화재와 일부 주민 대피도 보도되었다. 인명 피해 관련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가 자체 생산 드론으로 러시아 깊숙한 내륙의 타깃을 때리고 있는 소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이 지원한 정예 및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 내륙 타깃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 안쪽에 소재한 군사 장비, 탄약 및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러시아 국민들 일부라도 전쟁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전쟁은 우크라 땅에서 1000㎞가 넘는 전선을 형성하며 31개월 째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는 지난달 초 처음으로 러시아 땅을 침입해 쿠르스크주 극히 작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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