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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女 성추행 이어 女집 침입 시도 20대 배달기사 체포

등록 2024.09.19 16:49:07수정 2024.09.19 18: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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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챙겨 범행…"스스로 보호 위한 것"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대학가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추행하고 며칠 뒤 혼자 사는 또 다른 여성 집에 흉기를 든 채 침입하려 한 2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야간주거침입절도미수 및 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배달기사 A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창문으로 침입해 피해자의 물건을 절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놀란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며,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인 18일 오전 2시30분께 범행 장소 10분 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주거 침입 시도 당시 캠핑용 칼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며 "흉기는 발각됐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대문구의 한 대학가를 지나가던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포착, 강제추행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범죄 전과가 없으며 피해자들과도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다.

또 A씨는 경찰에 "배달을 하다 피해자의 집을 알게된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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