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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추가 군사지원…젤렌스키 만난 해리스 "지지 확고"

등록 2024.09.27 05:28:58수정 2024.09.27 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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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및 우크라 지원 비판 다음날

젤렌스키, 백악관서 바이든·해리스 연쇄 회담

해리스 "트럼프 휴전 주장은 푸틴 제안과 동일"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9.27.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9.2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원 중단을 시사한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3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백악관에서 각각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를 연이어 만났다.

바이든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에 앞서 방공, 무인항공시스템, 공대지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24억달러(약 3조1608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전까지 국방부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용 자금을 모두 배당하고, 대통령 권한으로 가능한 긴급 지원 자금 55억달러를 승인해 향후 군사장비를 제공하고 미국 비축 물자를 회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동방어무기(JSOW) 장거리 탄약을 제공하고,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추가로 제공하며 내년에 추가로 18명의 F-16 조종사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트럼프 후보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후보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은 사라졌고 우리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계속 주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를 함께 비난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에 앞서 촬영하고 있다. 2024.09.27.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에 앞서 촬영하고 있다. 2024.09.27.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도했다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가 이를 도왔다는 주장이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회담에 앞선 연설에서 이러한 논리를 반박했다.

그는 "미국 내에 우크라이나가 주권을 지닌 영토 대부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취하도록 요구하며, 다른 국가와의 안보 관계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제안과 동일하며, 평화를 위한 제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나의 지지는 확고하다",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안보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 등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임을 재확인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용인할 경우, 러시아가 또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을 노릴 수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해리스 후보 역시 같은 시각을 지니고 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을 다시 찾은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어제도 만났고, 당신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계획의 미리보기를 공유해줬다. 우리는 오늘 그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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