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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고 따듯한 기하학적 추상…갤러리바톤, 정은모 개인전

등록 2024.09.28 08:00:00수정 2024.09.28 10: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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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모. C2136 2021 oil on linen 95 x 95 cm ⓒ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은모. C2136 2021 oil on linen 95 x 95 cm ⓒ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차가운 기하학적 추상화인데 묘하게 미적 감각을 자극한다. 색감의 힘일까?

유럽에서 활동하는 화가 정은모(78)의 21년 만의 한국 개인전이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10월1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에 회화의 색과 선, 색채로 빚어낸 추상화를 선보인다.

작가가 보고 경험한 장소, 장면들이 단정하고 단단한 기하학적 평면 공간으로 창출됐다. 수직, 수평, 곡선이 공존하는 화면은 엄격하면서도 색채의 숭고미로 음악적인 생동감도 풍긴다.
정은모, C2402, 2024, oil on linen 95 x 55 cm ⓒ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은모, C2402, 2024, oil on linen 95 x 55 cm ⓒ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은모, C2310, 2023 oil on linen 80 x 140 cmⓒ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은모, C2310, 2023 oil on linen 80 x 140 cmⓒ 정은모, 갤러리바톤 제공 Artwork ⓒ Chung Eun-Mo. 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러리바톤은 이는 "말레비치의 추상 미술과 알버스의 옵아트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와도 관련 있다"고 소개했다.

공간과 조우하여 부드럽게 변화하는 빛의 발색을 묘사한 작품은 따뜻한 정서가 느껴진다. 미니멀리즘의 규범적 질서와는 다른 섬세한 시각적 공간감이 세련미를 전한다.

"색을 가변적이며 촉각적인 물질로 생각한다"는 작가는 평면 회화를 벽화와 텍스타일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시는 11월9일까지.
화가 정은모. 사진=갤러리바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가 정은모. 사진=갤러리바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상화가 정은모는?

1960년대 중반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주해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뉴욕, 로마, 뮌헨,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아일랜드 현대미술관 개인전(1994)에서 장소특정적 설치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영국 얼스터 박물관, 독일 렌바흐하우스 시립미술관,
이탈리아 테르니 현대미술관, 아일랜드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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