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1야당 민주당도 윤 탄핵 결심해달라"
조국, 민주당 주선 '탄핵의 밤' 국회 행사 옹호
"탄핵 민심 거리 넘어 국회로…이미 심리적 탄핵 상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은 이미 대통령을 심리적으로 탄핵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 지도부가 해당 '탄핵 행사'에 대해 "개별 의원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은 것을 염두에둔 것이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 밤 행사가 열린 것을 두고 '민주당 의원이 저급한 반헌법적 행사에 길을 터주었다, 민주당은 의원을 제명하고 탄핵연대도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며 "헌법상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법률을 위배하면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추진을 반헌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반헌법적"이라며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 바 있는데 상대가 하면 반헌법적인가"라고 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국정 농단과 공천개입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법적 탄핵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야당 전체가 결심하고 같이 행동하면 탄핵을 예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 밤' 행사를 실시했다.
이에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29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차원에서 한 번도 탄핵 문제가 논의된 바 없고 개인 의사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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