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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신한대 근로장학금 과다청구 조사한다"

등록 2024.10.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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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장점검…"신한대, 부정 의혹 더 키워"

[세종=뉴시스] 대구 동구 소재 한국장학재단 청사 전경. (사진=한국장학재단 제공). 2023.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대구 동구 소재 한국장학재단 청사 전경. (사진=한국장학재단 제공). 2023.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김도희 기자 = 신한대학교 교직원의 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 논란이 확산되자 사업 운영 주체인 한국장학재단이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지난 9월 24일, 25일, 26일, 27일자 보도>

1일 한국장학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2일 신한대를 방문해 산학협력단 직원 A씨의 근로장학금 과다 청구 및 부정수급 사건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10월2일 학교를 상대로 현장 점검을 나가는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련 사항을 들여다보는 만큼 A씨의 부정행각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까지 알려진 사건 이외의 부정행각도 추가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재단이 만약 A씨의 부정행위뿐만 아니라 근로장학생들의 평소 근무 상황을 확인해 허위 근무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면 장학생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또 사건이 불거진 당시에는 A씨가 산학협력단에서 근무했으나, 과거 다른 주요 부서 등에서도 근무한 만큼 A씨가 거친 여러 부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수 있다.

신한대의 한 관계자는 "학교의 치부가 들어나는 상황이지만, 투명한 조사를 통해 학교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내 부정행위가 사라지고 구성원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신한대는 지난 9월30일 처분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감사결과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이후 결과를 교내 다른 부서를 비롯해 장학재단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구체적인 감사 결과 내용과 추후 계획 등을 질의하기 위해 사흘에 걸쳐 학생처와 감사실 등에 10여 차례나 연락하고 메시지까지 남겼지만 답변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직원의 국고 부정수급과 다수의 학생들이 연루된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기 보다는 투명한 공개를 통해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신한대의 한 교직원은 "근로장학금 문제로 학교가 혼란스러운데,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사건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일게 아니라, 진상을 밝히는데 모두가 의지를 가져야만 학교가 바로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신한대 산학협력단 직원 A씨가 약 2년간 근로장학생 15명을 상대로 장학금 4200만원을 빼돌렸다는 사건이 지난 달 24일 뉴시스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근무를 한 것처럼 시간을 조작해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근로장학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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