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대남 녹취' 논란 감찰 착수…"심각한 해당행위"
"진상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 논란과 관련해 당 자체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찰의 실무 절차는) 윤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윤리위를 구성해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당원이기 때문에 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원에 문제가 생겨서 당이 조사하자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용산에서도 대통령과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대표의 지시가 있었나'라고 묻자 "한 대표가 지시를 하든 안 하든 해당행위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가 좌파 유튜버와 나눈 녹취가 공개됐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김대남씨는 국민의힘 당원이다. 보수정당 당원이 소속 정당 정치인을 허위 사실로 음해하기 위해 좌파 유튜버와 협업하고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명백하고 심각한 해당 행위이자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필요한 절차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내에는 당대표뿐 아니라 당내 감찰 절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 전 선임행정관 녹취에는 '한동훈 대표를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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