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재선거' 공약대결 팽팽…현금지원 vs 기업·의대유치
선거 D-10…후보 4명,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 '1공약'
민주 조상래 "곡성군민 지원금 50만원·청년 기본 수당"
국힘 최봉의 "의대 순천 공동유치·지역 활력타운 구축"
혁신 박웅두 "행복지원금 100만원·공공택지지구 조성"
무소속 이성로 "광주동부권클러스터·여성교도소 유치"
[곡성=뉴시스]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무소속 이성로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곡성군수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곡성군민 지원금 50만원,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기업유치·일자리 창출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곡성행복지원금 연 최대 100만원 지원,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광주 동부권 도시 클러스터 역할 추진을 공약했다.
후보들은 농업 중심의 지역경제로 인해 젊은층이 먹거리를 찾아 도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역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매년 50만원씩 곡성군민 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매년 지역화폐(심청상품권)를 200억원 발행해 지역 자본 역외 유출을 방지, 경제적 자립화를 추진하고 전 군민 버스 무료화, 청년 기본수당,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조 후보는 "곡성에 먹을거리가 없기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소멸지역 활성화 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역략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힘 최봉의 후보는 기업유치와 국립의과대학 동부권(곡성·순천) 설립 등을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는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국도 13호·17호선를 조기 개설해 관광객을 곡성으로 끌어들이고 해외동포 이주마을을 조성해 인구를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순천과 곡성은 인접해 있어 순천대의 의과대학 유치 추진이 지역의 또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대학병원을 곡성과 순천 인접지역에 짓게되면 많은 지역민들이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곡성행복지원금 연 최대 100만원 지급을 공약하고 있는 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지방소멸 기금, 각종 수당 재조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한 민간아파트를 유치해 청년 생활기반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곡성 출신 대학생 등록금을 지원하고 군수 직속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청년특화, 사회적 돌봄 일자리 등을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곡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남도, 정부와 협의해 도시지역으로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 청년 수당을 소멸위기 지역으로 더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곡성의 미래는 대도시인 광주시와의 협력에 있다며 '광주 동부권 도시 클러스터 협력' 등을 통해 지역 소멸을 막겠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곡성읍권에는 체류형 관광단지, 옥과권에는 IT융합단지 구축, 석곡권에는 농업융합단지 조성, 삼기면에는 전국체전 유치를 통한 종합운동장과 여성교도소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곡성과 인접한 광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 3곳의 물품 보관창고를 곡성에 지으면 일자리가 생긴다"며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광주와 연계한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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