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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에 몸 감긴 남성…머리 물어 극적 탈출(영상)

등록 2024.10.07 04:30:00수정 2024.10.07 0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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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6일 브라질 G1, 영국 더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남성 A씨는 브라질 테라산타 지역에 위치한 강에서 아나콘다를 발견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 브라질 G1, 영국 더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남성 A씨는 브라질 테라산타 지역에 위치한 강에서 아나콘다를 발견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브라질 북부 테라산타에서 한 남성이 초대형 뱀인 아나콘다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6일 브라질 G1, 영국 더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남성 A씨는 브라질 테라산타 지역에 위치한 강에서 아나콘다를 발견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 남성은 아나콘다 발견 직후 "위험하니 쫓아내자"며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나콘다는 순식간에 강으로 뛰어든 남성의 몸을 휘감아 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물이 가슴까지 차오른 강에서 A씨의 왼팔에 아나콘다가 감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씨 옆에서 또 다른 남성이 그를 구하려 시도했지만 A씨를 감고 있는 아나콘다의 힘이 너무 강해 쉽지 않았다. 끝내 A씨는 자신을 감아오는 아나콘다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나콘다의 머리를 강하게 물었고, 일행도 아나콘다의 꼬리를 붙잡으며 A씨에게서 아나콘다를 풀어내기 위해 애썼다. A씨는 아나콘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A씨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팔에 중상을 입었음에도 "아프지 않다"며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두고 생물학자 시드클레이 마토스는 보도에서 "이 아나콘다는 오히려 작은 개체로, 남성을 공격한 게 아니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인 아나콘다는 성체의 길이가 약 8m, 그 무게가 200kg를 넘는 개체도 있다고 한다.

마토스는 또 "남성이 뱀의 머리를 문 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겠으나, 아나콘다는 구강 내 세균이 있어 만약 뱀에게 물렸다면 그 부위를 씻고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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