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1만1707개…기네스 기록 깬 유튜버

올해 4월에 이어 두 번째…지난달 말께 진행

종전 기록 8940개…9월 해외 9250개 소식도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어마무시 오요한'을 운영 중인 오요한(30)씨는 지난달 29일 24시간 턱걸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오씨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2024.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 겸 인플루언서인 한 30대 남성이 최근 24시간 턱걸이 기네스 세계 기록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어마무시 오요한'(구독자 약 8900명)은 24시간 동안 총 1만1707개의 턱걸이를 달성하는 장면이 담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같은 달 28일 오전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기네스 기록 경신에 나선 해당 채널 운영자 오요한(30)씨는, 그로부터 약 23시간43분 만인 이튿날 오전 도전을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전 중간중간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영양제를 섭취하는 모습도 담겼다. 종료 시간 17분을 남겨놓고 그는 철봉 위에서 완전히 내려왔다.

1만1707개째 턱걸이를 마친 그는 환호를 지르며 두 손을 힘껏 들어 올렸다. 현장에서 그의 도전을 지켜보던 가족과 코치진, 부대 동료 등도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내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의 오씨는 제707특수임무단 예비역 대위로 지난해 방영된 '강철부대3'에 출연한 바 있다. 턱걸이 횟수 끝자리 '707' 역시 자신의 출신 부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앞서 올해 4월 중순께도 하루 동안 턱걸이 8707개를 기록한 바 있으나, 당시 기네스 세계 기록이 8940개로 경신됐던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영상을 시청한 구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몸무게를 측정, 도전 전과 후를 비교해 1.65㎏ 줄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씨는 "중간중간 탄수(화물)랑 영양 섭취를 잘 공급하면서 해서 다행히 (몸무게가) 그렇게 많이 빠지진 않았다"며 "24시간 동안 응원해 주시고 남아서 글 써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록은 정식으로 등재해서 빠른 시일 내 기네스 기록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할 수 없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는 글도 올렸다.

17살 무렵 턱걸이를 처음 접했다는 그는 왜소한 체형 탓에 학교 쉬는 시간마다 운동을 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존 24시간 턱걸이 기네스 세계 기록은 올해 2월 일본인 켄타 아다치가 세운 8940개로 알려졌다.

이후 '콜 오브 듀티'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유튜브·트위치에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더그 센서 마틴'(Doug Censor Martin)이 지난 9월 초 9250개 기록을 새로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마틴은 유튜브 등을 통해 도전 전날 "(앞선) 15~16개월 동안 저는 풀업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24시간 동안 1만1111개를 하는 것을 처음부터 목표로 세웠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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