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컴포즈, 손흥민·뷔 업고 급성장하자…변우석 앞세운 이디야

창사 이래 첫 유명인 모델 '변우석' 내세운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배우 '변우석' 활용해 손흥민·뷔와 경쟁

(왼쪽부터) 배우 변우석, 축구선수 손흥민, 가수 뷔.(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이디야커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명인 모델을 내세워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8일 이디야커피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선재 역을 맡아 대세 배우로 떠오른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메가MGC커피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컴포즈커피는 방탄소년단(BTS) 뷔를 각각 모델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저가커피 업체들은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이후 가맹점 수와 매출 등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이디야커피도 변우석을 앞세워 '스타 마케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로의 도약을 위해 처음으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해 새로운 시도를 진행한다"며 "남녀노소 고객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가가고자 이번 브랜드 모델을 발탁하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메가MGC커피는 2022년 축구선수 손흥민을 처음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이후 사세를 확장해 2022년 2173개였던 가맹점 수는 올해 2990여개까지 늘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BTS 뷔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2022년 1901개였던 가맹점 수는 지난해 2361개로 24%나 뛰었다.

이디야커피 모델 배우 변우석.(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의 실제 점포 수는 2021년 3018개에서 2022년 1개 더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증가 추세로 보면 지난해 실제 점포 수가 2022년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 분석이다.

유명인 모델을 내세운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등의 저가커피 매장 수가 이디야커피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이디야커피도 유명인 모델을 내세워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저가커피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은 유명인 모델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투썸플레이스는 메뉴별로 모델을 선정하며 올해 초 '아이스박스' 모델로 가수 비비를 활용했다.

저가커피 브랜드에서는 '더벤티'가 방송인 덱스를, '바나프레소'가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달 말 공개 예정인 TV광고를 시작으로 변우석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광고, 마케팅 비용 전액은 본사 가맹본부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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