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전문가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실시…자치구 최초

노인·장애인 전문 치과위생사가 방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전문가 방문구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로 선정돼 사업비 9000만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 사업의 하나다.

대상자는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다. 방문은 노인·장애인 전문구강관리 자격을 갖춘 치과위생사가 8인이 진행한다.

치과위생사는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구강 위생 관리와 입 근육 마사지, 입 체조, 설압 강화 훈련, 혀세균막관리, 저작검사 등 구강 기능 강화 서비스를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게 지원한다.

검진 결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면 이동식 치과유니트체어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보철 치료가 필요할 때는 진료비 지원사업과 연계한다.

방문을 마친 치과위생사는 구강 관리 차트와 보고서를 작성해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지속해서 살피고 사례 정기회의를 열어 보완 사항을 개선해 나간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한 ‘전문가 방문구강관리 서비스’는 현재까지 53회 진행됐다.

구는 이번 사업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강 질환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다른 질환으로 악화할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마포구는 거동 불편 등으로 치과를 찾기 어려운 우리 이웃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