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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축 면역력도 '뚝'…축종별 꼼꼼한 축사관리 중요

등록 2024.10.13 11:00:00수정 2024.10.13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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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막아주고 원활한 공기 흐름으로 보온성 유지

화재·폭설 대비, 시설 안전 점검·축사 구조 보강 필요

[세종=뉴시스]틈새바람 방지를 위한 계사 출입구 기밀성 시공사례.(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틈새바람 방지를 위한 계사 출입구 기밀성 시공사례.(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낮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겨울철을 앞두고 축사 환기와 단열 관리, 화재 및 폭설에 미리 대비해 달라고 13일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시기로 축사 형태와 축종별 적정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 보온 유지를 위해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량을 극도로 줄이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단열과 환기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창형 돈사와 계사는 공기 입기구 틈새를 좁게 하고 각도를 조절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축사 내부 상층부 따뜻한 공기와 혼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축종별 저온기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관리한다. 틈새 바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구, 출입문, 천장, 벽면의 이음새도 밀봉해야 한다.

한우, 젖소를 키우는 개방형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상될 때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 커튼)을 내려 소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필요하다면 곤포 담근 먹이(사일리지) 등을 쌓아 방풍벽을 만들어 주는 방법도 있다.

겨울철은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 축사 화재 발생 가능성도 높은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피복이 벗겨진 낡은 배선은 미리 교체하고, 누전 차단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보온등과 온풍기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정전·화재 알람 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난방기 가동 전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하고,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폭설 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 분량의 비상 사료와 연료를 비축해 대비한다. 노후 축사는 폭설에 무너지지 않도록 지붕 버팀목을 미리 설치해 구조를 보강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축사 형태와 축종에 따른 꼼꼼한 환기와 단열 관리로 가축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큰 화재와 폭설에도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곤포 사일리지를 이용해 방풍벽을 형성한 사례.(사진=농진청 제공)

[세종=뉴시스]곤포 사일리지를 이용해 방풍벽을 형성한 사례.(사진=농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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