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터너 특사 방한에 반발…"실패한 비핵화 부각될 뿐"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7월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미국 내 북한 인권문제를 담당하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한국에서 북한이탈주민의날을 앞두고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2024 북한인권서울포럼에 참석 및 정부 와 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북한의 강제노동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베스 반 샤크 국제형사사법대사가 최근 방한해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14일 반발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세계최대의 인권유린국인 미국의 《인권》타령을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란폭한 침해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락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그는 터너 특사가 북한에 대한 '정보유입과 종교유포'가 '미국  대북 정책의 핵심기둥'이라고 역설했다면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전복하는 것이 바로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목표로 된다는 것을 자인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저들의 임기 마감을 추악한 반공화국 《인권》소동으로 《장식》하려는 현 미 행정부의 유치하고 졸렬한 행태"라며 "미국은 부질없는 《인권》 소동에 매여 달릴수록 저들의 실패한 《비핵화》정책의 진면모가 더욱 부각될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터너 특사와 샤크 대사는 7~11일 한국을 방문해 북핵 수석대표인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본부장,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김수경 통일부 차관 등과 만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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