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女축구대표팀 감독 "소통·동기부여·전술 중요해"(종합)
17일 기자회견서 여자 축구대표팀 운영 청사진 밝혀
오는 26일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서 첫선 보일 예정
"한국 여자 축구와 국가대표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상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 여자 축구와 국가대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17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는 "콜린 벨 감독과 계약 종료 이후 공석이었던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며,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에서 중간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추구하는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1번째는 선수단과 코치진이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2번째는 동기 부여다. 채찍질보단 잘하는 걸 칭찬하면서 동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3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여자 선수에 맞는 포메이션을 잘 입히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소집 기간이 길지 않다. 어떻게 공격, 수비, 전환, 세트피스를 할지 분리하고 그거에 맞춰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코치를 맡았던 신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에도 여자팀(문경 상무)이 있다. 문경에서 하는 여자 축구 경기를 직관했다. 또 여자 축구대표팀 경기도 많이 지켜봤다"고 이야기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당장 국제 대회 일정이 없지만,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과 2028 LA 올림픽 전까지 세대교체라는 과업을 이뤄야 한다.
신 감독은 "세대교체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이듯 선수도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다. 바로 세대를 바꾸기엔 힘든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내가 관찰했을 때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민화(화천KSPO), 이유진(수원FC) 등은 판단력, 기량, 신체 능력이 좋다. 이런 선수들이 A매치를 뛰면 다른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차츰 세대교체가 진행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벨 전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A매치 평가전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한 신 감독은 "대회가 없어도 선수들 기량 향상을 위해선 꾸준히 친선경기를 가져야 한다. 강팀과 맞붙는 게 한국 여자 축구 발전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신상우 신임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보은 상무(현 문경) 코치, 이천 대교 감독, 창녕WFC 감독으로 경험을 쌓았고 2022년부터 김천 코치를 맡던 중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신상우호는 오는 21일 오후 12시 일본으로 출국해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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