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비 보급받는 북한 병사들 동영상 공개
북한 국경에서 230km 떨어진 세르게옙스키 훈련장
병사들 보급품 수령 중 한국말로 "넘어가지 말라" 지시
러군 북한 자주포 훈련…우크라전쟁 북한 역할 갈수록 확대
[서울=뉴시스]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의 군 훈련장에서 보급품을 받는 장면.(출처=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 X계정, RFA에서 재인용) 2024.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연해주 인근 훈련장에서 보급품을 받는 모습의 영상이 18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가 X계정에 공개한 동영상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남성들이 차례로 줄서서 보급품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병사들이 테이블에 수북이 쌓여 있는 군용 장비를 받아 메고 있고 군용 더플백에 넣은 뒤 다음 테이블로 이동하는 장면이다.
영상에는 간부로 추정되는 남성이 병사들에게 “넘어가지 말라”고 북한 말로 말하는 소리와 “야, 야, 야”라는 고함 소리도 들린다.
영상 속의 병사들은 키가 크지 않고 앳된 모습이다.
SPRAVDI는 “이 영상을 확보한 지 72시간도 지나지 않았다”며 러시아 연해주 세르옙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 배치를 준비하는 북한군이 러시아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세르게옙스키 훈련장은 북한 국경에서 약 230km 떨어져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아테쉬(ATESH)라는 단체는 텔레그램에 러시아 포병부대가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 고등 포병사령부에서 북한의 자주포 사용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테쉬는 ”이는 러시아가 자주포를 생산 및 수리할 능력이 부족함을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북한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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