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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우승' 조우영 "선의의 경쟁자, 장유빈한테 고마워"(종합)

등록 2024.10.20 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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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16언더파 200타로 2위 허인회에 두 타 앞서

[서울=뉴시스]KPGA 투어 우승자 조우영. (사진=KPGA 소셜미디어 캡처)

[서울=뉴시스]KPGA 투어 우승자 조우영. (사진=KPGA 소셜미디어 캡처)

[서울=뉴시스]문채현 안경남 기자 = 기상 악화로 축소 진행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4'(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조우영이 깜짝 우승을 달성했다.

조우영은 20일 강원 양양 설해원의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3언더파 69타, 공동 35위로 대회를 시작했던 조우영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달리던 조우영은 우천으로 경기가 하루 취소된 뒤 이날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선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찼다.

앞서 이달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3위를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조우영은 이날 더채리티클래식에서 결국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프로 통산 첫 승이다.

조우영은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어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 들어서면서 경기감을 빨리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좋은 흐름을 경기 내내 이어갈 수 있었다. 1번 홀 버디가 모멘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유빈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선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선의의 경쟁자이자 최고의 라이벌"이라며 "우승 확정 후 장유빈 선수가 '우리 형 결국 해냈네'라고 축하해줬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이 싹 날아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KPGA 투어 우승자 조우영. (사진=KPGA 투어 소셜미디어 캡처)

[서울=뉴시스]KPGA 투어 우승자 조우영. (사진=KPGA 투어 소셜미디어 캡처)

조우영은 "이번 대회가 채리티 대회를 지향하는 만큼, 우승 상금의 30%인 6000만원을 소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하겠다. 내 선행이 소아 환우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않고 2승, 3승까지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던 허인회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허인회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조우영에게 두 타 밀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도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흔들렸던 허인회는 대회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강경남과 임예택은 공동 3위에 올랐다.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장유빈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치며 상금 1100여만 원을 추가했다.

한편, 이번 더채리티클래식은 기상 악화로 전날(19일) 예정됐던 경기를 취소하고, 대회를 3라운드 54홀로 축소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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