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은 부통령" 트럼프 발언에…해리스 "대통령 자격없어"[2024美대선]
"美국민, 더 나은 사람 대통령으로 누릴 자격 있다"
[그린베이=AP/뉴시스]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가 17일(현지시각) 위스콘신 그린베이에서 유세하는 모습. 2024.10.18.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공개된 MSNBC 인터뷰에서 "나의 정치적 적수인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 직책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라며 "도널드 트럼프는 다시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후보의 전날 유세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당시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 "우리는 당신을 견딜 수가 없다. 당신은 뭣 같은(Sh**) 부통령"이라며 "최악"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아울러 "당신(해리스)은 최악의 부통령이야, 카멀라"라며 "당신은 해고됐어. 당장 여기서 꺼져"라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전에도 당내 경선 라이벌을 '새대가리'라고 비난하는 등 거친 언행을 즐겨 써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을 얻지 못했다"라며 "그게 그가 패배하게 될 이유"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은 훨씬 더 나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며 "단지 우리 국가에 관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한 국가로서 세계를 위해 세울 기준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시절과 비교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자신에 대한 흑인 남성 지지율을 거론, "내게는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표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