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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아바타로 효과 극대화"…VR '어깨 재활치료 앱' 개발

등록 2024.10.21 17:15:26수정 2024.10.21 17: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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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아바타·사용자 동작인식 기술 결합 맞춤재활"

"수술종류·재활주기 등 맞춰 운동 프로그램 제공"

[서울=뉴시스]연세사랑병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어깨 재활치료'에 적용한 ‘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2024.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연세사랑병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어깨 재활치료'에 적용한 ‘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2024.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연세사랑병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어깨 재활치료'에 적용한 ‘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어깨 수술 후 재활은 회복을 극대화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율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재활 치료는 주로 사진이나 비디오를 통해 집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동작 수행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가상 캐릭터인 '3D 아바타'와 ‘사용자 동작 인식’ 기술이 결합된 VR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완성된 아바타를 이용해 재활 동작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환자가 VR 안경을 착용하면 환자의 눈앞에 아바타가 나타난다. 아바타는 3D로 생성되기 때문에 환자는 아바타 주위를 움직이며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동 동작을 학습하고, 실시간 동작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VR 재활 프로그램'은 환자가 받은 수술 종류와 재활 주기, 차수에 맞춰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자가 VR 안경을 착용하고 수술 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VR 재활 프로그램 적용 대상은 괴사조직을 절제하는 변연 절제술, 관절순 봉합술, 회전근개 파열 수술(소·대), 관절 성형술 등 5가지 시술 환자다.

재활 운동은 수술 후 운동 8개, 운동범위(ROM) 운동 14개, 근력 운동 17개 등 총 39가지의 재활 동작이 포함돼 있다. 환자는 각 수술 후 단계별로 필요한 재활 운동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VR 재활 애플리케이션’은 환자가 아바타의 3차원 움직임을 관찰해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환자는 몸을 움직이고 원하는 시각을 보면서 재활 운동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스템을 활용하면 재활 과정의 자동화가 가능해 재활치료사의 감독 없이도 수행이 가능하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환자는 집에서 재활을 수행할 수 있어 병원 방문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VR 기술을 통해 재활 치료의 동기 부여와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환자들이 보다 즐겁고 흥미롭게 재활 과정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정형외과 재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서 출간하는 주요 과학 저널 중 하나인 'Cureus'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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