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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더 시린 '안구건조증'…뻑뻑하면 깜빡깜빡

등록 2024.10.24 06:01:00수정 2024.10.24 07: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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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시력저하 원인 조기치료 필요

하루 2회·10분 눈꺼풀 온찜질 증상 완화

인공눈물 종류별 사용횟수·용량 조절을

[서울=뉴시스]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사진= 뉴시스DB) 2024.10.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사진= 뉴시스DB)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눈에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물감, 작열감, 눈 시림, 시력 저하, 가려움, 눈부심, 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백내장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은 1분에 20회 안팎으로 눈을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으면 장시간 깜빡이지 않을 때가 많아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인 쇼그렌 증후군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눈 깜박임 이상 등이 발생해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지만 종류가 다양한 데다 오남용으로 인한 합병증 우려도 있어 안과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은 후 눈의 상태와 원인 등을 고려해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수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대한안과학회 전 이사장)은 “건조한 가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며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인공 눈물을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종류, 사용 횟수, 용량 등을 조절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평소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는 게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을 깜빡이게 되면 눈물막을 재생해 눈을 촉촉하게 만들 수 있다. 주기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려면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추거나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좋다.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물기를 짜낸 후 감은 눈 위에 올리거나 안대를 활용해 하루 2회, 10분 정도씩 온찜질을 하는 것도 권장된다. 눈꺼풀 내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것을 막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꺼풀 마사지를 하면 기름샘이 막히지 않고 기름이 잘 배출돼 눈이 시린 증상 등을 완화할 수 있다.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는 "전자레인지에 20~30초 돌려 눈꺼풀 위에 5~10분 정도 대고 있으면 눈이 촉촉해지는 온찜질 안대를 추천한다"면서 "찜질한 이후 빠져나온 기름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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