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뚜렷해진 신세계그룹 투트랙…이마트·백화점 '각자도생' 경쟁력 강화 전략은
백화점부문·이마트부문으로 계열 분리
한채양 이마트 대표, 부사장→사장 승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부문 대표 세우기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관(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계열 분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각 부문의 본업 경쟁력을 어떤 방식으로 강화해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정유경 총괄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정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게 신세계그룹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이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한 만큼, 이마트와 백화점이 본업 경쟁력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선택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한 이마트24에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을 내정하면서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한다.
한 사장은 앞서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를 함께 맡아 3개의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한 사장 승진을 통해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이마트24 대표를 따로 두고 본업 각 채널의 본업 경쟁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은 정유경 회장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 아웃렛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문 대표를 내세웠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임하며, 기존 윌리엄김 대표가 패션부문 대표를 맡게된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인사에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마트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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