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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게임사업 정리한 카카오게임즈, 대작 다각화로 실적 반등 노린다(종합2보)

등록 2024.11.06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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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전년比 80.1%↓

내년 '크로노 오디세이'·'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출시

멀티플랫폼·장르 다각화 집중해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2'(가칭) 정식 게임명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로 확정하고 새로운 게임 영상과 상표(BI)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2'(가칭) 정식 게임명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로 확정하고 새로운 게임 영상과 상표(BI)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무선통신기기, 대체불가토큰(NFT)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사업에 집중해 실적 하락을 만회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개발 중인 대작을 통해 기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6일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 PC 온라인,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공시한 3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연결 기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줄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3분기 플랫폼별 매출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실적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3분기 플랫폼별 매출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실적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PC 게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한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효과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매출원인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모바일 대표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에도 신작 부재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1% 하락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 온라인과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와 체질 개선을 꾀하며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패스 오브 엑자일2'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명작 지식재산(IP)으로 흥행성을 입증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다음 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를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위해 내부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빠르면 내년 3분기 중 CBT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6년 상반기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대표는 두 신작에 대해 모두 MMORPG로 소개했지만 MMORPG 주요 특징인 세력 간 대규모 전투, PvP 분쟁 등의 콘텐츠를 과감히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권 중심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장르로 알려진 성장형 RPG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짜임새 있고 몰입도 높은 세계관 설정부터 다양한 스킬, 전투 액션을 조합한 공략 재미를 느낄 싱글형 콘텐츠 핵심 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게임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패키지 판매 방식을 주요로 하고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를 배제한 글로벌 성공 게임들의 유료화 정책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두 게임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두 게임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와 크로노스튜디오 모두 한국 PC 게임 시장 초창기부터 RPG를 만들며 다져온 중요한 기본기를 갖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라며 "두 개발사가 보유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충분히 살린 게임으로 차별화해 시장에서 승부 보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CI(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 CI(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실적에는 무선통신기기 부문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매각과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에 따른 중단영업손익이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3.56% 가운데 37.55%를 매각했다. 카카오VX도 올해 안에 골프용품, NFT 등 스크린 골프, 골프장 예약과 같은 핵심 사업을 제외한 기타 사업을 철수한다.

다만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회사 카카오VX 매각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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