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싱가포르와 규제자유특구 통한 협업방안 모색
싱가포르 국부펀드·VC 대상 특구 참여기업 IR 개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email protected]
또한 미래식품 분야 전문가 및 국제 협·단체, 특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세포배양식품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상용화 촉진 방안을 논의한 한편, 테마섹과 싱가폴 VC 대상 세포배양식품 및 첨단재생 분야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IR도 개최했다.
특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해 해외 VC 대상 글로벌 IR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싱가포르 IR 데모데이에는 테마섹과 한국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게 될 싱가포르 투자운용사(K3, Lion X, Qualgro) 등 20여개 현지 VC들이 참여했다. 이들 3개 운용사는 총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이중 최소 1670만 달러를 한국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IR에는 ▲첨단 재생의료 기업인 CEFO(줄기세포 분화기술 기반 관절염 세포 치료제)와 리코드(세포외 소포체 기반 뇌질환 치료 및 항노화 제품) ▲세포배양식품 기업인 다나그린(3차원 지지체 기반 세포배양식품)과 심플플래닛(파우더 형태의 세포배양 단백질)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ICT 기반의 실내 수직농장) ▲수질 정화 기업인 2N(저온 막증류 담수화 시스템)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다나그린은 대규모 세포배양 협력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설비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 싱가폴 지사와, 2N은 산업용 폐수처리 기술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대기업인 사이클렉트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라이언 레이크스트로우 테마섹 농식품 투자과장은 “테마섹은 올해 아태지역 농식품 혁신기업을 위한 전문 펀드를 출범한 만큼,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글로벌 협력기반 마련과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방안 논의를 위한 라운드테이블도 열렸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의 세포배양식품 기업(다나그린, 티센바이오팜, 씨위드)과 글로벌 기업(싱가포르 누라사, 싸토리우스, 에스코 에스터), 국제 협·단체(APAC SCA, JACA), 학계 전문가(싱가포르 경영대,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 등 20여명이 참석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에 필요한 과제들을 심도있게 의논했다.
21일에는 싱가포르 기업청(ES) 및 경제개발청(EDB)과 경북 세포배양식품특구를 시작으로 한 한·싱 양국의 혁신기업·실증거점 간 협업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특히 세포배양식품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싱가포르와 경북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협업한다면 세포배양식품의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론 테이 싱가포르 기업청 농식품 과장은 "세포배양식품 원천기술에 대한 한·싱 기업간 공동 연구, 싱가포르 혁신거점·대한민국 생산거점 연계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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