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확정…9428세대 공급
성수지역~서울숲~뚝섬한강공원 보행 연결
[서울=뉴시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감도. 2024.11.2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1년 재개발 정비계획이 수립되고 정비구역으로 결정됐지만 이후 수년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당초 정비계획상 대상지가 4개 지구로 구분돼 있었지만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할 수 있는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았던 데다 지역 내 이해관계, 정책·제도 변경 등으로 사업이 사실상 멈춰있었다.
그러던 중 서울시가 2021년 이곳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이번에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결정됐다.
시는 지역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변화하는 정책·제도를 고려해 각 지구별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 아파트로 재개발돼 9428세대(임대주택 1792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정비계획(2011년) 대비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약 8% 축소하는 한편 세대수는 기존 계획했던 세대수보다 약 14% 이상을 확대했다.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건축계획을 수립할 경우 최고 250m 이하까지 높이 계획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수동에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광폭 선형공원 2개소와 공공보행통로 확보 등이 조성된다. 강변북로로 한강과 단절돼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약 1㎞ 길이 수변문화공원이 생긴다.
뚝섬로와 성수이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꾀한다.
한강변 경관 측면에서는 물결 형태 하늘선(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한강으로 열린 주거단지를 만들기 위해 단지 내 통경축(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수변과 지구 통경축(4개축)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변경 고시 이후 향후 조합에서 추진하는 통합심의 등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성수지역 수변 덮개공원이 시민 생활권역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매력적인 수변친화 도시로서의 면모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2024.11.2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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